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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섯명의 남자가 SUV를 타고 어느 추운날 볼일을 본후에 귀가를 하고 있었다
그때 시작된 토크박스
운전석 : A
조수석 : 나
기타 : B, C, 목 뒤로 꺽여서 입벌린체 잠자는 D
B - 그야 그렇지만 더럽다고 할것도 없잖아
A - 운전하면 뭔가 거칠어지는 느낌이야
B - 나도 마찬가지
C - 원래 운전대 잡으면 본성이 나오는거야 저놈빼고
나 - 그 저놈이 나는 아니겠지?
일동 - 맞아 너
나 - 뭐라? 증거를 대봐
B - 좋아 상황을 가정하자. 운전을 하고있어 근데 1차선으로만 갈 수 있지. 어떤놈이 끼어들더니 알짱알짱 거리는거야.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말해봐
A - 아 저 son of a bit... 하겠지
B - 난 크랙션 존내 울리고 해드램프 깜빡일거야
C - 들이 받고 싶지만 그러지는 못하고 그냥 소리만 냅다 지르고 옆차선으로 갈 기회가 생기면 존내 노려보겠지
나 - ...? 그럴 필요가 있나?
C - 그럼 넌 관대하게 넘어가겠다는거야?
B - 의외로 운전대 잡으면 얌전해 질 수도 있어
C - 근데 지구가 멸망하고 세계가 재창조되도 저놈은 그대로일걸?
A - 아니 뭐 니들은 욕만하고 그러냐? 하여간 까는게 일이지... 그냥 친구를 잡아라 드럽게
C - 시끄러. 난 현실을 인정할 뿐이야
나 - 오늘은 내가 할말이 별로 읍다. 본좌 지금 좀 우울해졌다
B - 하긴 니 차 타본 경험으로는 너 운전 얌전하게 안하기는 한다
나 - 막배운 탓도 있지만 난 우핸들 타입이지 좌핸들 타입이 아니잖아
A - 그 운전을 내가 가르쳤지(GT-R 소유주)
나 - 게다가 지금은 차도 없고, 대중교통을 애용한다
C - 여고생틈에 낑겨가려는 개수작인거 다 안다
나 - 뭐라는겨...
C - 제대로 찔렸군. 크리티컬 좀 터졌나?
나 - 됐어..
B - 그래서 결론은 뭐냐. 너도 운전할때 겐세이거는놈 있을거아냐
나 - 알잖아 우리동네.. 당연히 많지
A - 그래 너도 욕하고 경적울리냐?
나 - 아니. '그냥 보험처리할까?' 고민하는데
C - 아 시발 무서운놈. 니가 짱임
B - 와 쩐다. 니가 최고다 진짜
나 - 뭐야 그거 칭찬이야 욕이야
A - 존경이 담긴 욕이야. 근데 너 무면허에 대포차 타고 댕겼잖아
나 - 그래서 못했지 보험처리..
B,C - ????
A - 그때 나보고 태우러 오란게 그거였냐...?
나 - 어 그 차 버렸어. 어차피 엔진도 퍼졌는데 뭐
A - 아 진짜 니가 짱임
D - 야 저놈 내 차 몰다가도 그말 했었어. 중얼거리는거 들었다. "내차도 아닌데 보험처리 하겠지.."
A - 근데 너 왜 맨날 조수석에 타려드냐? 에어백 때문에?
나 - 선탑자는 무조건 본좌야
비정기연재 토크박스
사운드샘플 녹음할까 동영상을 촬영할까 하지만
너무 연출스럽고 소재정하고 해야되는 압박감이 있으므로 간헐적 이벤트인 토크박스를 블로그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결정
절대 논픽션 100% 리얼
본인을 기준으로 벌어지는 이야기
"내가 참여하지 않는건 토크박스가 아니다"
등급 : 폭력, 사행성, 거친언어, 음주, 약물(?)
근데.. 그러라고 드는게 보험아니야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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